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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타 & 여하 ] 호흡불능 더보기 . 호흡불능 kpc. 세타, pc. 선여하 . BGM . . . . . 귓가를 울려오는 빗소리가 이젠 익숙합니다. 전례 없는 재난에 대해 한껏 떠들어대던 뉴스와 TV는 이미 꺼진 지 오래고, 재난 문자 또한 지친 건지 더는 핸드폰을 울려오지 않습니다. 흐릴 대로 흐려진 하늘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햇볕의 따스함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노을은 또 어떤 색이었고 달은 또 어떤 모양이었나요. 익숙하기 그지없었던 것들이 이제는 도통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세타는 요새 유독 멍하니 있는 일이 잦았습니다. 봐요. 지금도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멍하니 창밖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선여하:밖에 뭐라도 있어? 물 보면서 멍 때리는 건 유행 좀 지났는데. 세타:....
[ 세타&해 ] CHEERS!!! 더보기 CHEERS!! 눈부신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W. 캉캉 ... 한가로운 저녁, 할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합니다. TV에서는 철 지난 할로윈 영화가 나오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군요. 본인이 호러 영화의 클리셰를 알아왔다면서요. 세타:(웃기는군...) 웃기는 소리네요. 술을 하지 말라는 대사도 들려옵니다. 술이라, 하긴 정신 못차리고 술을 마시다가 죽은 영화 속 여러 등장인물이 떠오릅니다. 세타:(주변에서도 여럿 있었지...) 영화 등장인물들과 더불어 정말로 그러다 떠나버린 사람들을 떠올리다 보면... 전화기가 울리네요! 세타:(?) 오늘 쉬는 날인데. (인상 팍 찡그리며 받을지 말지 고민합니다. 전화를 건 인물이 누군지 화면 빤히,..) (일이면 때려칠 생각,) 화면에는 '해..
[ 제이리아 ]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한다. 더보기 -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한다. w. 전복의 시 kpc 아스트리아 베아트리스, pc 제이스 클라우디아 . . . . .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 그러던 중 아스트리아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아스트리아 베아트리스: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어요, 제이. 진상을 듣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요. 제이스 클라우디아:...? (멍하니 연락을 되새기다, 보이지 않을 고개 끄덕임으로 답하고.) 갈게요. 기다려요. ... 당신이 어떤 고민을 했든 간에, 당신은 아스트리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