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 수정민준 ] 닫힌 문을 열어라 더보기 - Butterflies in My Stomach - BGM : Leopard · Jack Stauber 열대야가 성질을 돋군 것도 벌써 수십 일째입니다. 끓는 더위와 살갗에 녹아내리는 찝찌름한 땀, 밤낮 가리지 않고 울리는 매미 소리는 사람을 가장 무기력하게 하면서도 가장 폭력적으로 만듭니다. 당신도 그중 하나였을지 모릅니다. 전례가 없던 이상기온 탓에 별짓을 다 해봐도 열기가 쉽사리 잡히지 않더랬죠. 야심한 시간까지도 정신이 멀쩡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무얼 하고 있나요? 서민준:더워...더워어어억! (선풍기 앞에서 성질 부려요) 선풍기 만으로는 이 더위를 잡을 수 없나 봅니다. 온 집안이 눅눅하고 피부가 끈적입니다. 지금은 새벽 3시 반을 조금 넘은 시간. 창밖은 어둡고 바람 한 .. [ 케이시&로타 ] 도망자를 위한 낙원은 없다 더보기 - 도망자를 위한 낙원은 없다 kpc. 케이시, pc. 로타 아드라스테이아 - BGM - 평화를 되찾은 지 반년이 지난 지금,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구호와 협조로 대부분의 쉘터 구역이 재건되었습니다. 아픈 과거를 딛고 생존한 여러분들께 경의와 존경을 건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날들을 위해 힘 써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세상을 구한 이능력자들의 이후 행적에 대해 우려의 표시를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위치 추적기 부착을 포함하여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광대한 힘을 정부 측에서 통제해야 한다는... ... 틱. 눅눅한 눈꺼풀을 들어올립니다. 벌써 날이 밝았던가요. 창문 바깥에 시린 눈송이가 검푸른 빛을 받아 흩날리고 있습니다. 겨울이 끝났.. [ 아론알피 ] 가장 완벽한 ■■의 여름 더보기 - 가장 완벽한 ■■의 여름 KPC. 아론 테일러 PC. 알피 케니스 . . . 깜빡. 무얼 하고 있었죠, 알피? 여름의 더위가 가득 차오른 머리는 절절 끓는 것 같고, 드문드문 내쉬는 날숨마저 공기에 열기를 더해갑니다. 무거운 눈꺼풀을 가까스로 들어올리면 눈을 찌르는 햇빛 아래 조각난 시야가 보석의 단면처럼 반짝입니다. 관찰력 판정 알피 케니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쩐지 눈앞이 가물거립니다. 미친 듯이 끓어오르는 여름의 날씨 탓일까요. 아지랑이가 일렁입니다. 아니, 일렁이는 것은 아지랑이가 아닙니다. 세상이 녹아내리고, 꺼져 가는 생명의 단말마가 환영처럼 일렁입니다. …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눈을 한 번 깜빡이자 사라집니다. 꿈이었던 걸까요? ?.. 이전 1 2 3 4 ··· 12 다음